국제
아르헨티나에서 식인물고기 떼 습격…70여 명 부상
입력 2013-12-27 20:00  | 수정 2013-12-27 22:04
【 앵커멘트 】
아르헨티나에서 식인물고기 떼가 사람들을 습격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70여 명이 물렸고, 7명은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잘려나갔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영화 '피라냐'의 한 장면입니다.

피라냐 떼가 호수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을 공격하고, 호수는 금세 피바다로 변합니다.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대규모 식인물고기 떼의 습격이 아르헨티나의 파라나 강에서 현지시간으로 크리스마스인 25일 발생했습니다.

피라냐의 유사어종인 팔로메타 떼가 강에서 수영하던 사람들을 공격한 겁니다.


▶ 인터뷰 : 앤젤 / 부상자
- "물린 뒤 도망 나왔어요. 사람들이 절 데려와 붕대를 묶어줬어요."

어린아이 20명을 포함해 70여 명이 다쳤고, 7명은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 인터뷰 : 구스타보 / 구조대원
- "한 명은 손가락이 없어졌고, 발가락이 없어지거나 물려서 큰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파라나 강은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북쪽으로 300km 떨어져 있고, 당일 기온이 38도까지 치솟아 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들로 붐볐습니다.

식인물고기는 이빨이 날카롭고 턱 힘이 강해 나뭇가지도 한 번에 물어 부러트릴 정도입니다.

대규모 식인물고기의 공격은 어부들이 남긴 생선 잔해 탓, 팔로메타 떼가 냄새를 맡고 몰려들었고, 이번 습격은 2008년 40명이 다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부상자를 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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