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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경기장 짓는 컵스, 위약금 낼 위기 몰려
입력 2013-12-27 17:40 
새로운 스프링캠프 시설을 건설 중인 시카고 컵스가 벌금을 낼 위기에 몰렸다. 사진은 기존 구장인 호호캄 파크 전경.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애리조나에 새로운 스프링캠프 구장을 건설 중인 시카고 컵스가 애리조나 메사시정부에 25만 달러(약 2억 6000만 원)의 벌금을 낼 위기에 처했다.
애리조나 지역 언론인 ‘애리조나 센트럴은 27일(한국시간) 2014년 새로운 스프링캠프 시설에 들어가는 컵스가 메사시정부에 위약금을 내게 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컵스는 3년 전 구단과 관련된 회사인 ‘메사 디벨롭먼트 홀딩스 LLC를 통해 메사시정부와 계약을 맺었다. 계약 당시 이들은 2014시즌 새로 완공될 ‘리글리빌에 레스토랑을 비롯한 대규모 시설을 건립할 것을 약속했으며, 이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25만 달러의 위약금을 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 개막을 2개월여 앞둔 현재까지 컵스는 약속된 부대시설을 건립하지 못했다. 컵스가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사이, 메사시는 밥 요스트라는 호텔리어와 계약을 맺고 175개의 방을 갖춘 호텔을 들여오는데 성공하는 등 수익사업을 따내 대조를 이뤘다.
‘애리조나 센트럴은 컵스가 쉐라톤 호텔의 자회사인 ‘스타우드 호텔 리조트 월드와이드와 계약을 맺는 등 추가 부대시설 유치에 나서고 있다면서 컵스가 위약금을 내지 않을 기회가 남았다고 전했다.
1997년부터 지금의 호호캄 스타디움을 스프링캠프 주경기장으로 사용해 온 컵스는 2014시즌부터 새로운 구장인 ‘리글리빌로 이전한다. 메사시정부는 리글리빌 개발을 시 동남부 지역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보고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호텔뿐만 아니라 쇼핑, 박물관 등 다양한 관련 시설을 도입할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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