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문과생 의대 지원 허용 보류

서울대가 2015학년도 대입전형에서 추진하기로 했던 의대와 치의대 등의 문·이과 교차지원 시행안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서울대는 오는(27일) 학사위원회를 열고 의예과, 수의예과, 치의학과의 문·이과 교차 지원을 허용하는 방안을 재논의한 결과 시행을 유예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학 측은 "입시제도의 급격한 변화가 교육현장과 수험생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며 시행 여부는 추후 교육 여건과 사회 환경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서울대는 2015학년도 대입 전형부터 의예과 등에 문과생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대학교육협의회는 외고 등 특목고에 유리한 전형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재고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 김순철 / libert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