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할인서비스 정보제공 만족도 가장 높은 신용카드는?
입력 2013-12-27 17:14 

현대카드가 신용카드 할인서비스 정보제공 만족도가 가장 높은 카드사로 선정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7월 최근 3개월 이상 월 20만원 이상 신용카드를 이용한 소비자 1512명을 대상으로 매출 상위 7개 카드사의 할인서비스 정보제공 만족도를 설문한 결과 현대카드가 5.05점으로 최상위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어 신한(4,93점), 삼성(4.79점) 카드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7점 척도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4.66점), 농협·롯데(각 4.71점)가 평균(4.78점)을 밑돌았으며 하나SK카드(4.58점)가 최하점수를 받았다.
소비자원은 이같은 비교 정보 내용을 공정거래위원회의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내 일반비교정보란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항목별로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은 '중단되는 서비스 정보'(4.47점)와 '축소되는 서비스 정보'(4.51점)였다.
소비자원이 지난 2010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접수한 신용카드 피해·불만 사례 649건 중에서도 '할인 등 부가 서비스 분쟁'(22.0%)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신용 카드사들이 고객 확보를 위해 자사의 혜택은 크게 강조하면서 할인서비스 이용과 관련된 정보는 제대로 전달하지 않거나, 그 내용이 복잡해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할인서비스 내용은 신용카드를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따라서 신용카드 회원 유치 시 할인혜택만 강조하고 세부 이용조건에 대한 안내를 소홀히 하는 행태는 개선돼야 할 것이며 이에 대한 금융당국의 감독.제재도 강화될 필요가 있다.
현재 모든 카드사들이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한 세부 이용조건을 공시하고 있으나, 소비자들이 관련 정보를 일일이 찾아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홈페이지 내 정확한 고지 위치를 카드명세서를 통해 안내하고, 소비자가 쉽게 할인서비스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세부 이용조건(전월 실적에 따른 금월 할인 혜택 정보 등)을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안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