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현대차그룹이 정기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계열사인 현대카드는 승진임원 8명 중 2명이 여성이다. 현대카드 CLM실장을 맡고 있는 이미영 이사는 상무로, 현대라이프 마케팅실장을 맡고 있는 이주연 부장은 이사대우로 각각 승진 발령됐다.
현대카드 이미영 상무는 2005년 현대카드 입사 이후 브랜드마케팅팀장, 프리미엄마케팅팀장 등을 거쳐 브랜드실장을 역임했다. 현대카드 슈퍼시리즈와 프리미엄 마케팅을 발전시켜 회사 브랜드 가치 제고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 상무는 이후 CLM실장과 상품마케팅2실장을 역임하며 고객 라이프 스타일을 활용한 과학적인 마케팅 기법과 상품 전략을 발전시키는데 기여했다.
이 상무는 1972년 서울 출생으로 연세대에서 응용통계학을 전공하고 UC버클리대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거쳤다. 첫 직장은 LG전자였다.
이주연 부장은 현대라이프 마케팅실장을 맡아 업무 실적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 받으며 현대카드 이사대우로 승진했다.
이 이사대우는 현대카드 프리미엄 마케팅팀장, 현대캐피탈 오토마케팅 팀장을 거쳐 현대라이프생명 마케팅실장까지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계열사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1975년생으로 연세대 의류환경학과와 노스웨스턴대 MBA를 나왔다.
이번 인사로 현대차그룹 내 여성 임원 수는 김혜경 이노션 캠페인1본부장(전무)을 비롯해 최명화 마케팅전략실장(상무), 채양선 마케팅사업부장(전무), 김원옥 현대엔지니어링 화공플랜트 사업담당(이사대우)을 포함해 총 6명으로 늘어났다.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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