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쌍용건설 출자전환 사실상 무산
입력 2013-12-27 15:57 
50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쌍용건설이 위기에 몰렸다. 금융당국과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도 마땅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쌍용건설의 법정관리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제안한 각각 5000억원, 3829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안은 채권단의 반대로 사실상 무산됐다. 채권단은 우리은행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 한 법정관리로 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출자전환이 없다면 쌍용건설은 상장폐지가 불가피하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재 상황으로 보면 이번에 출자전환을 해주더라도 6개월 뒤에 또 해줘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금융당국과 우리은행은 쌍용건설 회생을 위해 대안을 논의 중이지만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규식 기자 /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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