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환경과 출퇴근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꿔주고 싶었습니다."
조준희 IBK기업은행장은 이렇게 이임사를 읽어나가다 흐느끼며 말을 잇지 못했다. 27일 기업은행 본점 15층 강당에서 3년간의 행장 역할을 마치고 이임식을 하던 자리였다. 조 행장은 이어서 "안타깝게도 그동안 우리 곁을 떠난 동료가 있다"며 본인 재임 기간 유명을 달리한 9명의 직원 이름을 읽으면서 오열했고, 객석에 앉아 있던 400여 명의 직원도 흐느꼈다.
조 행장은 33년5개월간의 기업은행 생활을 정리하는 감회와 조직ㆍ직원들에 대한 애정을 이임사에 고스란히 담았다. 그는 "의구심이 많았지만 한결같이 근무시간 정상화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재임 기간 직원들의 야근을 유발하는 불필요한 일은 확 줄이고, 오후 7시가 되면 개인 컴퓨터의 전원이 자동으로 꺼지도록 했다. 각 지점의 평균 퇴근시간을 비교해 야근이 잦은 곳은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조 행장은 "'회사와 일'밖에 모르던 우리 세대는 '반쪽짜리 인생'이었다"며 "근무 환경과 출퇴근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꾸고 사람 냄새 나는 기업 문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조 행장은 "권선주 신임 행장을 중심으로 위기에 더 강하고 어려울 때 서로 돕는 DNA를 바탕으로 위대한 은행을 만들어달라"며 "임직원 여러분 많이 많이 사랑한다"는 말로 이임사를 끝냈다. 이날 기업은행 본점에는 '행장님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는 내용의 플래카드가 붙었고 이임식에는 이 은행의 광고모델인 방송인 송해 씨를 비롯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규식 기자]
조준희 IBK기업은행장은 이렇게 이임사를 읽어나가다 흐느끼며 말을 잇지 못했다. 27일 기업은행 본점 15층 강당에서 3년간의 행장 역할을 마치고 이임식을 하던 자리였다. 조 행장은 이어서 "안타깝게도 그동안 우리 곁을 떠난 동료가 있다"며 본인 재임 기간 유명을 달리한 9명의 직원 이름을 읽으면서 오열했고, 객석에 앉아 있던 400여 명의 직원도 흐느꼈다.
조 행장은 33년5개월간의 기업은행 생활을 정리하는 감회와 조직ㆍ직원들에 대한 애정을 이임사에 고스란히 담았다. 그는 "의구심이 많았지만 한결같이 근무시간 정상화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재임 기간 직원들의 야근을 유발하는 불필요한 일은 확 줄이고, 오후 7시가 되면 개인 컴퓨터의 전원이 자동으로 꺼지도록 했다. 각 지점의 평균 퇴근시간을 비교해 야근이 잦은 곳은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조 행장은 "'회사와 일'밖에 모르던 우리 세대는 '반쪽짜리 인생'이었다"며 "근무 환경과 출퇴근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꾸고 사람 냄새 나는 기업 문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조 행장은 "권선주 신임 행장을 중심으로 위기에 더 강하고 어려울 때 서로 돕는 DNA를 바탕으로 위대한 은행을 만들어달라"며 "임직원 여러분 많이 많이 사랑한다"는 말로 이임사를 끝냈다. 이날 기업은행 본점에는 '행장님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는 내용의 플래카드가 붙었고 이임식에는 이 은행의 광고모델인 방송인 송해 씨를 비롯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