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임·횡령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석채(68) 전 KT 회장이 27일 검찰에 네 번째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양호산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께 이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이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과 20일, 26일 이 전 회장을 조사한 바 있다.
이 전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상여금을 과다 지급한 뒤 돌려받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과 함께 KT 사옥 39곳을 헐값에 매각한 혐의, 스크린광고 사업체인 '스마트애드몰'에 과다 투자한 혐의 등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아왔다.
이 전 회장은 관련 혐의로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지난 2월과 10월 각각 고발당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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