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넥센 재활훈련 마무리, 2014년은 '부상 無'
입력 2013-12-27 14:05 
넥센은 지난 6일부터 24일까지 일본 돗토리에서 재활훈련을 실시했다. (왼쪽부터) 서건창, 문성현.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듯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상대를 공략할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해야 한다. 때문에 나만의 무기를 장착하게 된다. 올해 준플레이오프에서 고배를 마신 넥센 히어로즈 선수단은 최강 전력을 위해 먼저 자신을 파악해 훈련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넥센은 지난 6일부터 24일까지 일본 돗토리현에 위치한 월드 윙 트레이닝센터에서 재활훈련을 했다. 이 훈련에는 송신영, 금민철, 이택근 등 총 8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이 기간 동안 선수들은 재활에 초점을 맞춰 회복훈련에 집중했다. 또한 신체적 조건을 바탕으로 기술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연구해 직접 체험을 통한 훈련법으로 전력을 향상시켰다.
선수들은 한 시즌을 치르면서 특정한 기록을 목표로 삼기도 하지만 가장 먼저 고려하는 부분은 부상 방지다. 아프지 않아야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다”라고 말하는 선수들은 이번 훈련을 통해 유연성을 높여 몸에 탄력을 붙였다.
처음 재활훈련에 참가했던 문성현은 몸이 뻣뻣하면 자연스레 부상의 위험도 높아진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고관절과 어깨 운동으로 근육과 유연성을 키웠다”라고 전했다. 이어 문성현은 내 몸을 내가 연구해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가를 파악했다. 이 덕분에 스스로 몸을 만드는 법을 배웠다. 운동선수들에게 적합한 훈련이라고 느꼈다. 내년에도 꼭 다시 참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여러 차례 재활훈련을 다녀온 송신영의 건의로 올해부터 야수들도 이 캠프에 포함됐다. 첫 주자가 된 서건창은 내 몸에 맞게 구성된 기구들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이 기구들은 사람의 신체조건에 따라 기능을 발휘했다”라고 했다. 기구의 도움으로 성장속도를 높인 서건창은 유연성을 높였고 근력운동을 통해 관절 범위를 넓혔다. 타이트했던 근육이 이전보다 훨씬 부드러워졌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재활훈련을 통해 선수들은 신체 기능들을 이용해 스스로 훈련 방식을 깨우쳤다. 몰랐던 신체 기능을 배워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연구해 훈련의 질을 높이고 있다.
[gioia@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