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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2014년 화두는 ‘포스트 추신수’
입력 2013-12-27 14:02 
추신수의 빈자리를 대체하라. 신시내티 레즈의 2014시즌 최대 화두 중 하나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추신수가 떠난 자리를 채워라. 신시내티 레즈에게 내려진 2014시즌 대비 임무다.
‘FOX스포츠사우스웨스트의 앤소니 안드로는 27일(한국시간)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 신체검사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계약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한 추신수는 28일 새벽 입단식을 갖고 공식적으로 텍사스 선수가 된다.
같은 시간, 신시내티는 추신수 이후를 고민하고 있다. MLB닷컴은 27일 신시내티가 새 시즌 해결해야 할 10가지 문제를 제시하며 추신수 대체 선수에 대해 언급했다.
신시내티는 일찌감치 추신수의 대체자로 빌리 해밀턴을 지목했다. 해밀턴은 빠른 발로 마이너리그에서부터 이름을 날렸다. 5시즌 동안 502경기에서 395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2012년에는 상위 싱글A와 더블A에서 132경기를 뛰며 155도루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격수로 활약했던 그는 2013년 추신수의 이적에 대비, 트리플A에서 중견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로스터 확장 기간인 9월 메이저리그에 올라 13경기를 뛰며 13도루 타율 0.368 OPS 0.902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활약은 인상적이었지만, 아직 완전히 검증됐다고 보기에는 무리다. MLB닷컴도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짧은 기간 활약은 인상적이었지만, 해밀턴이 주전 1번타자로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라는 게 그 이유. 이들은 해밀턴이 발전한 시간을 벌 수 있도록 단기간 공백을 메워 줄 중견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현재 신시내티의 40인 로스터 중 중견수 경험이 있는 선수는 크리스 하이지, 후안 두란, 라이언 라마레, 요만 로드리게스, 스킵 슈마커 등이 있다. 이중 두란, 라마레, 로드리게스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다. 하이지와 슈마커는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이지는 중견수로 77경기, 슈마커는 159경기를 소화한 경험이 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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