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정원 개혁법' 연내 처리될 듯…막판 기싸움
입력 2013-12-27 14:00 
【 앵커멘트 】
여야가 진통 끝에 국정원 개혁안 합의를 사실상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30일 본회의 전까지 눈치싸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정원 개혁특위 여야 간사가 어제(26일) 장장 10시간 가까운 마라톤협상 끝에 합의를 사실상 마무리했습니다.


사이버 심리전의 경우 대북 심리전 외에 '정부정책 홍보 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법에 명시하기로 했고, 정보관(IO)은 상시출입에 대한 제한 없이 불법적인 정보활동은 안 된다고 폭넓게 규제했습니다.

예산에 대해서도 세부 항목까지 국회에 보고하는 방식으로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특위 전체 회의 일정을 놓고는 막판 기 싸움이 여전합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예산안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여야 전체회의를 열 수 있다는 입장이고 민주당은 조속히 전체회의를 열어 종지부를 찍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민주당이 국정원 개혁법안과 예산안을 한가지로 묶어서 연계하는 것은 온당치 못한 처사임을 지적합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께 약속드린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정치개입 문제와 국정원 개혁문제는 반드시 오늘 중으로 성과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여야 간사는 오늘 오전 막판 간사협의를 벌였지만 회의 일정 조율에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져, 합의안은 오는 30일 본회의 직전에야 국정원 특위 전체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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