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아베 목표는 결국 평화헌법 개정
입력 2013-12-27 14:00  | 수정 2013-12-27 16:24
【 앵커멘트 】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이어 평화헌법에도 손을 댈 것으로 보입니다.
군대를 보유하고, 전쟁도 하는 이른바 '정상국가'가 아베 총리의 목표입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헌법 9조는 군대 보유와 전쟁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일본 헌법이 평화 헌법으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아베 일본 총리는 헌법 9조를 고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지난 22일, 취임 1년을 맞아 NHK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개헌은 필생의 과업이라며, 어떻게든 완수하겠다고 개헌 작업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도 헌법 개정을 염두에 두고 벌인 정치적 퍼포먼스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보수 성향의 지지층을 결집해 헌법 개정 여론을 확산시키려는 계산이 깔렸습니다.

당장 아베 총리는 개헌의 1단계로 자위권에 대한 헌법 해석 수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동맹국이 공격을 당했을 때 반격에 나서는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자위권에 대한 헌법 해석을 고치는 작업니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집단적 자위권이 평화 헌법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부정했지만, 아베 내각은 내년 상반기쯤 집단적 자위권을 공식적으로 선언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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