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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탁재훈·토니안, 징역 6월·집유 1년 선고(종합)
입력 2013-12-27 11:10  | 수정 2013-12-27 16:21
법원이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수근, 탁재훈, 토니안에게 각각 징역 수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가운데 세 사람 모두 부끄럽고 죄송스럽다. 항소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27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서관 526호 법정(형사 14단독)에서는 불법도박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개그맨 이수근(39), 가수 토니안(36, 본명 안승호), 가수 겸 배우 탁재훈(46, 본명 배성우)의 선고공판이 열렸다.
이날 법원에는 예상대로 수많은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일각에서는 벌금형으로 줄지 않겠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왔다. 관계자들이 웅성거리는 사이 이수근, 탁재훈, 토니안 세 사람은 한 층 더 수척해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고개를 숙인 채 맞잡은 두 손의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결국 법원은 이날 이수근 토니안 탁재훈에게 모두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이수근과 토니안은 지난 공판 이후 법원에 반성문을 제출해 선처를 호소했다.

재판이 끝나고 이수근은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 한 뒤 가장 먼저 자리를 떠났다. 이어 토니안과 탁재훈은 취재진 앞에 서 사과의 말을 전했다.
토니안은 깊이 반성하고 있다. 사랑해준 많은 팬들께 그저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그동안 심적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반성 또 반성 중이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탁재훈 또한 앞으로는 불법도박을 하지 않고 바르게 살겠다”며 자숙의 시간을 갖고 깊이 반성하겠다”고 했다.
또한 세 사람 모두 항소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일 열린 1차 공판에서 세 사람은 모두 자신의 불법도박 혐의를 인정하며 반성의 뜻을 내비쳤다.
검찰은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며 토니안에게 징역 10월, 이수근에게 징역 8월, 탁재훈에게 징역 6월에 각각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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