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온수 밸브 잠가도 난방비는 그대로
입력 2013-12-27 10:44  | 수정 2013-12-27 14:19
【 앵커멘트 】
겨울 추위가 이어지면서 주부들은 온수 밸브를 잠그는 방식으로 난방비를 줄이려고 안간힘을 쓰는데요.
알고 보니 난방비 절약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난방비를 줄이는 방법은 무엇인지 이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역난방 아파트에 사는 이 30대 주부는 겨울만 되면 높은 난방비에 골치가 아픕니다.


안 쓰는 방의 온수 분배기 밸브를 잠그는 등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 인터뷰 : 한정아 / 경기 고양시
- "관리비 고지서가 나오면 얼마나 (난방) 금액이 줄었는지 정확히 모르겠고, 다른 집에서 많이 그렇게 하니까…."

하지만, 효과는 낮습니다.

구형 온수분배기의 경우 구조 상 한 방의 밸브를 잠가도 나머지 방과 거실로 난방 온수가 집중되기 때문입니다.

이럴 땐 5~6시간마다 최대 가동을 했다가 약 20분씩 난방을 끊으면 온기도 유지되고, 난방비도 아낄 수 있습니다.

방마다 난방 조절기가 붙은 신형 아파트라면 안 쓰는 방이라도 일정한 온도가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냉골이 된 방의 온도를 올리려면 엄청난 온수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1~2인 가구라면 따뜻한 방바닥과 닿는 면이 뻥 뚫린 실내 전용 텐트를 쓰는 것도 좋습니다.



▶ 인터뷰 : 전내영 / 롯데마트 생활용품 담당
- "보온 극대화와 함께 난방비 절감 효과까지 있어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작은 아이디어가 낮은 비용으로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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