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2월 24일(13:30)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현대상선은 KB금융지주 주식 113만4944주를 매각하겠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전날 종가기준으로 465억3270억원 규모다.
이번 지분 매각은 현대상선 유동자금 확보를 위한 자구계획의 일환이다. 처분 예정일은 내달 23일이다.
현대상선은 KB금융지주 주식 315만5078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교환사채(EB) 발행과 관련해 예탁중인 주식 202만1134주를 제외한 나머지 주식을 매각할 방침이다.
현대그룹은 지난 주말 금융3사 매각 등 3조3000억원 가량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구안을 발표했다. 현대상선의 경우 보유한 항만터미널사업 지분 일부 매각 및 벌크전용선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1조5000억원을 마련한다. 이중 국내외 보유 부동산과 유가증권 매각을 통해 480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KB금융지주 외에도 신한금융지주, 대한해운 주식을 각각 208만주와 10만주 보유하고 있다.
한편 현대상선은 현대그룹 자구안 계획 발표 후 첫 거래일인 전날 가격제한폭(14.85%)까지 오른 1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용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