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전현무 ‘마성의 DJ’ 등극…1인다역 연기서 쌩목 라이브까지
입력 2013-12-27 08:57 
지난 9월 아침 방송계의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야심 찬 각오로 ‘굿모닝 FM DJ 자리에 앉은 전현무가 약 3개월 만에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하며 청취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전현무의 진행은 일단 여유가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막힘이 없다. 돌발 상황 대비가 결정적인 청취자와의 전화연결에서 전현무의 강점과 매력이 더욱 잘 발산된다.
전현무는 때로는 얄미운 둘째 오빠처럼 청취자를 놀리고 티격태격 싸움을 걸기도 하고, 어떨 때는 의젓한 맏형으로 돌변해 뼈있는 조언을 준다.
지난 26일 영업을 잘하고 싶다는 남성 청취자와의 상담에서, (영업할 때) 명함만 놓고 가면 버립니다. 틈틈이 ‘어디 업체 쓰세요? 아 그 업체 괜찮죠 요즘에! 근데 거기에 비해 저희는 이런 이런 점이 좋아요 이렇게 끊임없이 어필해야 해요”라며 그는 상투적인 위로 대신 구체적인 해결방법 제시해주며, 청취자를 가족같이 챙겨주었다.

그런가 하면, 지난 20일 방귀를 아직 트지 않아 고민이라는 새댁의 사연에는 클론의 ‘난 블랙 아이드 피스의 ‘Boom Boom Pow 등 몰래 방귀 뀔 때 좋은 노래를 연신 선곡해주고, 노래 중간 직접 입 방귀 소리를 내며 리듬을 맞춰 아침부터 전국의 청취자들을 폭소케 했다
코너마다 ‘헤맨 선생, ‘족집게 선생 캐릭터들을 만들어내며 2시간 동안 1인 다역을 소화해내는 것은 물론, 불쑥불쑥 선보이는 그의 ‘삑사리 충만한 쌩목 라이브는 ‘굿모닝 FM만의 웃음 증폭 장치 역할을 한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라디오는 이동 중에 잠깐 듣는 편인데 전현무의 굿모닝 FM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듣게 된다”, 월요일 출근길도 전현무의 ‘굿모닝 FM과 함께라면 힘이 난다”, 뭘 해도 무슨 말을 해도 밉지가 않고 웃긴 사람은 무DJ뿐!!”이라며 전현무 진행에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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