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철도파업 19일째…그동안 어떤 일이?
입력 2013-12-27 07:00  | 수정 2013-12-27 08:12
【 앵커멘트 】
19일차로 접어든 철도노조 파업, 과연 연내 협상 타결은 가능할까요?
그동안의 파업 일지를 이성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 12월 9일 : 철도노조 파업 돌입

지난 9일, 노사간 교섭이 결렬되면서 철도노조는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10월부터 진행된 임금 교섭에 실패하고 민영화 논란을 둘러싼 노사간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코레일 측은 파업 참가자 4,356명을 직위 해제하는 초강수를 둡니다.

# 12월 15일 : 대체인력 투입 열차서 사고

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코레일은 대체 인력을 투입했지만, 사고로 이어집니다.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 역에서 80대 노인이 열차 문틈에 신체 일부가 끼어 목숨을 잃은 겁니다.

사고 열차 출입문 개폐는 철도대학에 재학 중인 19살 대학생이 맡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12월 22일 : 경찰, 민주노총 강제진입

파업 14일차, 철도노조 지도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이 사상 최초로 민주노총 사무실에 강제 진입합니다.

무려 5천여 명을 투입하며 작전을 펼쳤지만, 검거에 실패합니다.

# 12월 24일 : 박태만 철도노조 부위원장 피신

경찰에 쫓기던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 부위원장 등이 조계사로 피신합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사업장을 찾아 노조 측과 대화를 시도했지만 불발됐습니다.

# 12월 26일 : 조계사 경내 몸싸움

조계사에선 노조 파업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반대하는 사람들이 잇따라 몰려들면서 온종일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2013년 연말을 뒤흔든 철도파업, 내일은 20일째가 됩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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