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연말 부동산 세제혜택 끝…또 거래 끊길 조짐
입력 2013-12-27 07:00  | 수정 2013-12-27 08:35
【 앵커멘트 】
취득세와 양도세 감면 혜택이 올해 안에 모두 끝나는데요.
벌써 부동산 시장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거래가 아예 끊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행당동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6천 가구의 아파트가 밀집된 지역인데도 1시간 넘게 방문객은커녕 전화벨조차 울리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임응석 / 공인중개사
- "한 달에 한두 건 정도만 매매되고 있습니다. 문의 자체가 줄었습니다."

이달 들어 지난 24일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한해전보다 30% 가까이 줄어든 4,868건.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아파트거래는 10월 이후 계속 줄고 있는데, 이달 말 취득세·양도세 등 세제감면 혜택이 끝나면 거래가 아예 끊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집이 여러 채인 사람이 집을 팔 때 양도차익의 최대 60%를 세금으로 물리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없애는 법안이 국회문턱을 넘지 못한 것도 부담입니다.

매년 미뤄지며 적용되지 않았는데 당장 다음달부턴 부활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홍석민 /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실장
- "국회에서 장기간 계류됨에 따라서 정부정책의 신뢰성을 상실하게 됨으로써 구매 의욕 또한 감소하는…."

여·야가 합의를 통해 양도세 중과 폐지와 분양가 상한제 탄력적용 등 약속했던 부동산거래 활성화 법안을 통과시켜 매매심리를 되살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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