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수호신 오승환(31)이 주의해야할 센트럴리그의 타자는 누가 있을까.
오승환의 소속팀인 한신이 속해있는 센트럴리그는 ‘요미우리-주니치-한신의 전통의 강호 3팀이 그간 리그의 지배력을 유지해왔다. 그 중 요미우리가 가장 철옹성을 구축한 가운데 주니치와 한신이 도전하는 형국이었다. 하지만 2009년 이후부터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3강구도를 위협하고 나섰다. 거기에 주니치가 2010년-2011년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변화가 생겨났다. 그런 구도는 올해 리그 1위 요미우리-2위 한신-3위 히로시마로 순위가 나란히 자리하면서 새롭게 재편됐다. 요미우리의 투타 전력이 압도적이지만, 마운드가 강점인 히로시마와 오승환의 소속팀인 한신을 제외한 주니치, 요코하마, 야쿠르트에도 주의해야할 강타자들이 충분히 있다.
▲ 막강 타선, 요미우리를 넘어라
요미우리는 팀 한신에게도 숙적이지만, 최강 마무리를 노리는 오승환에게도 반드시 넘어야 할 주적이다. 올해 투타의 막강 전력을 바탕으로 한신과 12.5경기 차 1위에 오른 요미우리는 단연 요주의 1순위 팀. 개별 타자들이 아닌 팀 요미우리의 타선 자체가 막강하다.
팀 홈런 리그 1위(145개), 타율 공동 1위(2할6푼), 장타율 1위(4할), OPS 1위(7할6푼), 최다안타 1위(1285)를 기록하며 도루, 출루율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격 지표 1위를 휩쓸었다. 특히 삼진이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은 930개에 불과했고, 병살타(97개)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었을 정도로 찬스에 강했고 끈끈한 타격을 했다. (삼진, 병살타 최소 1위 팀은 히로시마)
69홈런을 합작한 사카모토(12홈런)-아베(32홈런)-무라타(25홈런)의 클린업 트리오에 더해 그 뒤를 받치는 로페스(18홈런)까지 무게감이 상당하다. 거기에 19홈런-32도루를 기록한 톱타자 쵸노 등 타선 전체가 요주의해야할 대상이다. 특히 타격 정확성과 장타력 모두 센트럴리그서 가장 무서운 타선이라는 점이 위험요소. 사카모토가 2번으로 이동하는 경우까지 고려하면 상위타선은 그야말로 쉬어갈 틈이 없다. 9회에 등판해 적은 점수차를 지켜야하는 오승환의 입장에서는 어느 경우든 당연한 수순이긴 하지만, 특히 요미우리에게는 선두타자 볼넷을 최대한 억제하는 것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자칫 선두타자를 상대로 출루를 허용할 경우 상대하는 부담은 점점 커질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장타에 이은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올해 60홈런을 쏘아올리는 괴력을 선보이며 아시아 홈런왕에 등극한 블라디미르 발렌틴(야쿠르트)는 그야말로 적색경보 1순위다. 타율 3할3푼 출루율 4할5푼5리도 무시무시한 성적이지만 장타율 7할7푼9리는 입을 떡 벌어지게 한다. 걸리면 넘어갔다는 말이 적절했을 정도. 홈런을 극도로 억제해야하는 마무리 투수의 입장을 감안하면 오승환에게는 상당히 까다로운 타자가 될 수 있다. 꾸준하게 많은 팀들로부터 홈런을 뽑아냈다는 점이 가장 무서운 점. 올해 2스트라이크 노볼의 극도로 불리한 상황에서 때려낸 홈런도 20개에 육박한다. 그야말로 1구, 1구를 집중해서 던져야하는 스타일이다.
발렌틴의 활약이 워낙 눈부셨기에 다소 가려졌을 뿐 요코하마의 외국인 선수 토니 블랑코의 올해 활약 또한 엄청난 수준이었다. 센트럴리그 타율 1위(3할3푼3리), 홈런 2위(41개), 타점 1위(136타점)에 오르며 리그 투수들을 폭격했다. 블랑코는 2009년 주니치에서 일본 야구 무대에 데뷔한 이후 4년간 통산 152홈런 445타점을 기록한 강타자. 지난 2년간은 정확도와 장타력면에서 약점을 노출하면서 실패한 외국인 타자로 사라지는 듯 했지만 올해 완벽하게 부활했다.
이외에도 요주의 타자들은 더 있다. 부상 이전, 전반기까지 4할에 육박하는 타율을 유지하며 타격왕을 노렸던 주니치의 4번타자 헥터 루나, 이대호의 전 동료였던 아롬 발디리스(요코하마) 등이다. 5월말부터 6월말까지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간에 펼쳐지는 24경기의 교류전까지 포함하면 변수는 더 늘어난다. 하지만 일단은 리그 내 강력한 타자들을 막아내는 것이 우선과제가 될 전망.
특히 그간 국내에서의 경력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쌓았던 외적인 위압감은 일본무대서는 없다. 중심타자 혹은, 강타선을 맞아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 시즌 초반 막강한 수호신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롱런을 위한 한 가지 조건이 될 수 있다.
일본 야구를 경험했던 임창용, 이승엽이나 많은 전문가들은 오승환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오승환이 스스로의 공을 꾸준히 던질 수 있는지의 여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상대는 사실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one@maekyung.com]
오승환의 소속팀인 한신이 속해있는 센트럴리그는 ‘요미우리-주니치-한신의 전통의 강호 3팀이 그간 리그의 지배력을 유지해왔다. 그 중 요미우리가 가장 철옹성을 구축한 가운데 주니치와 한신이 도전하는 형국이었다. 하지만 2009년 이후부터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3강구도를 위협하고 나섰다. 거기에 주니치가 2010년-2011년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변화가 생겨났다. 그런 구도는 올해 리그 1위 요미우리-2위 한신-3위 히로시마로 순위가 나란히 자리하면서 새롭게 재편됐다. 요미우리의 투타 전력이 압도적이지만, 마운드가 강점인 히로시마와 오승환의 소속팀인 한신을 제외한 주니치, 요코하마, 야쿠르트에도 주의해야할 강타자들이 충분히 있다.
▲ 막강 타선, 요미우리를 넘어라
요미우리는 팀 한신에게도 숙적이지만, 최강 마무리를 노리는 오승환에게도 반드시 넘어야 할 주적이다. 올해 투타의 막강 전력을 바탕으로 한신과 12.5경기 차 1위에 오른 요미우리는 단연 요주의 1순위 팀. 개별 타자들이 아닌 팀 요미우리의 타선 자체가 막강하다.
팀 홈런 리그 1위(145개), 타율 공동 1위(2할6푼), 장타율 1위(4할), OPS 1위(7할6푼), 최다안타 1위(1285)를 기록하며 도루, 출루율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격 지표 1위를 휩쓸었다. 특히 삼진이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은 930개에 불과했고, 병살타(97개)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었을 정도로 찬스에 강했고 끈끈한 타격을 했다. (삼진, 병살타 최소 1위 팀은 히로시마)
69홈런을 합작한 사카모토(12홈런)-아베(32홈런)-무라타(25홈런)의 클린업 트리오에 더해 그 뒤를 받치는 로페스(18홈런)까지 무게감이 상당하다. 거기에 19홈런-32도루를 기록한 톱타자 쵸노 등 타선 전체가 요주의해야할 대상이다. 특히 타격 정확성과 장타력 모두 센트럴리그서 가장 무서운 타선이라는 점이 위험요소. 사카모토가 2번으로 이동하는 경우까지 고려하면 상위타선은 그야말로 쉬어갈 틈이 없다. 9회에 등판해 적은 점수차를 지켜야하는 오승환의 입장에서는 어느 경우든 당연한 수순이긴 하지만, 특히 요미우리에게는 선두타자 볼넷을 최대한 억제하는 것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자칫 선두타자를 상대로 출루를 허용할 경우 상대하는 부담은 점점 커질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장타에 이은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막강 요미우리 타선과 블라디미르 발렌틴, 토니 블랑코, 헥터 루나, 아롬 발디리스 등의 외국인 타자들은 특히 경계해야할 타자들이다. 사진=MK스포츠 DB
▲ 亞 홈런왕 발렌틴-센트럴리그 타격왕 블랑코올해 60홈런을 쏘아올리는 괴력을 선보이며 아시아 홈런왕에 등극한 블라디미르 발렌틴(야쿠르트)는 그야말로 적색경보 1순위다. 타율 3할3푼 출루율 4할5푼5리도 무시무시한 성적이지만 장타율 7할7푼9리는 입을 떡 벌어지게 한다. 걸리면 넘어갔다는 말이 적절했을 정도. 홈런을 극도로 억제해야하는 마무리 투수의 입장을 감안하면 오승환에게는 상당히 까다로운 타자가 될 수 있다. 꾸준하게 많은 팀들로부터 홈런을 뽑아냈다는 점이 가장 무서운 점. 올해 2스트라이크 노볼의 극도로 불리한 상황에서 때려낸 홈런도 20개에 육박한다. 그야말로 1구, 1구를 집중해서 던져야하는 스타일이다.
발렌틴의 활약이 워낙 눈부셨기에 다소 가려졌을 뿐 요코하마의 외국인 선수 토니 블랑코의 올해 활약 또한 엄청난 수준이었다. 센트럴리그 타율 1위(3할3푼3리), 홈런 2위(41개), 타점 1위(136타점)에 오르며 리그 투수들을 폭격했다. 블랑코는 2009년 주니치에서 일본 야구 무대에 데뷔한 이후 4년간 통산 152홈런 445타점을 기록한 강타자. 지난 2년간은 정확도와 장타력면에서 약점을 노출하면서 실패한 외국인 타자로 사라지는 듯 했지만 올해 완벽하게 부활했다.
이외에도 요주의 타자들은 더 있다. 부상 이전, 전반기까지 4할에 육박하는 타율을 유지하며 타격왕을 노렸던 주니치의 4번타자 헥터 루나, 이대호의 전 동료였던 아롬 발디리스(요코하마) 등이다. 5월말부터 6월말까지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간에 펼쳐지는 24경기의 교류전까지 포함하면 변수는 더 늘어난다. 하지만 일단은 리그 내 강력한 타자들을 막아내는 것이 우선과제가 될 전망.
특히 그간 국내에서의 경력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쌓았던 외적인 위압감은 일본무대서는 없다. 중심타자 혹은, 강타선을 맞아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 시즌 초반 막강한 수호신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롱런을 위한 한 가지 조건이 될 수 있다.
일본 야구를 경험했던 임창용, 이승엽이나 많은 전문가들은 오승환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오승환이 스스로의 공을 꾸준히 던질 수 있는지의 여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상대는 사실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on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