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맨시티, 리버풀마저 잠재우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맨체스터시티의 기세가 무섭다. 맨체스터시티는 리버풀마저 제압하며 홈경기 전승(9승) 기록을 이어갔다.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는 27일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맨시티는 승점 38점(12승2무4패)을 확보해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리버풀은 36점(11승3무4패)을 유지해 4위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는 리그 초반 매서운 공격력을 자랑하는 양 팀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득점 선두의 수아레스(리그 19골)가 버티는 리버풀과 경기당 평균 3골을 집어넣는 맨시티의 대결로 팬들의 관심을 일으켰다. 이날 맨시티의 매서운 공격력(리그 53득점)은 리버풀의 화력마저 잠재웠다.
리그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양 팀의 대결은 매우 치열했다. 전반 초반에는 리버풀이 경기를 이끌었다. 리버풀은 전반 24분 측면으로 돌파하던 쿠티뉴가 선제골을 뽑아내 먼저 앞서나갔다. 그러나 맨시티의 반격은 매서웠다. 전반 31분 수비수 콤파니가 코너킥 찬스에서 헤딩 동점골을 넣으며 따라붙기 시작했다.
전반 추가시간 맨시티의 역습은 간결하고 날카로웠다. 나스리는 단 번에 수비진을 뚫는 침투패스를 나바스에게 연결했고, 나바스는 이것을 쇄도하는 네그레도에게 곧장 연결했다. 네그레도는 지체 없이 왼발슈팅으로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전반은 2-1로 맨시티가 앞섰다.
후반전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맨시티는 밀너와 제코를 연달아 투입하며 공격에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리버풀도 모제스와 아스파스로 맞불을 놓았다. 그러나 화끈한 공격에 비해 골은 더 이상 터지지 않았다. 경기는 2-1 맨시티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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