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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돌풍 시작?…러시앤캐시, 우리카드마저 격침
입력 2013-12-26 23:32  | 수정 2013-12-26 23:35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기윤 기자] 신생 돌풍의 시작인가. 남자 프로배구 ‘신생팀 러시앤캐시의 돌풍이 무섭다.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라는 강호들을 연파한데 이어 우리카드가 제물이 됐다.
러시앤캐시는 26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14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와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6-24 25-18 25-18)으로 셧아웃 승리했다.
러시앤캐시는 다양한 공격 루트와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를 압도했다. '토털배구'를 추구하는 우리카드는 속수무책이었다. 서브 득점에서도 7-2로 앞섰다.
12월은 러시앤캐시의 행복한 달이었다. 지난 18일 현대캐피탈, 22일 삼성화재 전에서 연달아 강호를 제압했다. 이날 우리카드까지 잡으면서 연패 탈출에도 성공했다.
러시앤캐시는 3승(11패)째를 거두고 승점 12점으로 6위 한국전력(승점 13점)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승리를 거둔 3경기 모두 러시앤캐시 홈에서 만들면서 기쁨이 배가됐다.
러시앤캐시는 외국인선구 아르파드 바로티(헝가리)가 16득점(1블로킹, 2서브)으로 제몫을 다했다. 더불어 토종 주포 송명근이 높은 공격성공률(78.94%)로 16득점을 올렸고, 수비형 레프트 송희채도 서브로 2점을 보태는 등 8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숀 루니(미국)-김정환-최홍석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는 힘을 잃었고, 센터 신영석까지 시즌 한 경기 최저 득점인 3득점에 그치면서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우리카드는 이날 패배로 시즌 5패(9승, 승점 23점)째를 당해, 2위 현대캐피탈(승점 27점)에 밀렸다.
[coolki@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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