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내년 전세 상승폭 줄어들 것"
입력 2013-12-26 17:11 
부동산 관련 경제연구소들은 최근 내놓은 2014년 부동산시장 보고서에서 내년 매매 가격은 올해보다 소폭 상승하고 전세금 상승폭은 다소 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1.9%, 전국 아파트 가격은 1.5% 각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산연은 "경제여건이 개선되는 상황에서 저금리 유지, 취득세 등 거래세 인하, 주태시장 소비자 기대심리 회복 등이 나타나고 있어 (매매)가격 하락보다는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특히 주산연은 경기 사이클과 내년 하반기 금리 상승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매매가는 상반기 상승폭이 하반기보다 클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전세시장은 올해보다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11월 말 현재 8.3% 상승했지만 내년에는 2.6% 상승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 수도권 집값은 1% 오르지만 지방은 1% 떨어지고 전세는 올해(4%)보다 낮은 3%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산연은 보고서에서 "내년에는 월세 이동 가속화, 국지적 변동성 확대, 소비자 금융 부실에 의한 불안 요인 등 전세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KB금융지주도 건산연과 비슷한 전망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내년 수도권 주택시장은 대체적으로 보합세, 서울권의 경우 강보합세가 예상된다"며 "지방 혁신도시나 세종시로의 이동이 2014년에도 계속되고 가계부채가 심각하다는 점 등은 (주택가격)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수급 상황을 고려할 때 비수도권이 강세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건산연과는 다소 상반된 전망이다.
LG경제연구원은 내년에도 매매시장이 쉽게 살아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문지웅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