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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잇단 언급..'군불때기'?
입력 2007-01-02 16:22  | 수정 2007-01-02 16:22
청와대는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남북정상회담 언급이 연초 정가를 달구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순수성이 의심스럽다며 공세를 펴고 나서 정치권 논란으로까지 비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대선의 해' 벽두부터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남북정상회담 개최.


일단 긍정적인 전망이 우후죽순 격으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의 이수훈 위원장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여건이 조성되고 남북이 서로 주고 받을 것이 분명해지면 남북 정상회담은 성사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한 라디오 방송에서 북한이 약속한 것이기 때문에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정상회담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송민순 외교부 장관은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여건이 함께 조성되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을 달았지만, 항상 회담의 문이 열려있다고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정작 청와대는 정부가 어떠한 조치도 취하고 있지 않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연초 정치권을 달구는 잇단 남북정상회담 언급들은 회담성사를 앞둔 이른바 군불때기가 아니냐란 분석을 낳았습니다.

심지어 한나라당은 대선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경계론을 뛰어넘어 순수성을 의심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정부와 열린우리당에 남북정상회담을 구걸해서 대선에 이용하기 위한 정략적 발상을 즉각 중단하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인터뷰 : 이상범/ 기자
-"여기저기서 나오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잇단 언급은 국민에 희망과 기대를 줄 수도 있지만 큰 혼란을 가져올 수도 있기때문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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