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평화냐 전쟁이냐"…정부 곧 입장 밝힐 듯
입력 2013-12-26 14:00 
【 앵커멘트 】
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 1주년을 맞아 대북정책의 원칙을 따지고 들었습니다.
신뢰인지 대결인지 최후의 선택을 하라는 압박에 대해 우리 정부는 오늘 오후 공식 입장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홍승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이 어제(25일) 저녁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개 질문장을 발표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대북 정책 원칙이 신뢰인지 대결인지 밝히라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조평통 서기국 공개질문 (어제)
- "이제라도 민족과 민주,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길에 나서겠는가 아니면 대결과 전쟁의 길로 계속 나가겠다는가."

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죽음을 언급하며 올바른 최후의 선택을 하라고 위협했습니다.

▶ 인터뷰 : 조평통 서기국 공개질문 (어제)
- "박근혜는 민심을 거역하였다가 수치스러운 죽음을 당한 선친의 비극을 잊지 말아야 한다."

조평통은 이와 함께 현 정부의 대북정책은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 3000'을 '신뢰'라는 보자기로 감싼 "간교하고 흉악한 대결정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통일부는 일단 북한의 무례한 언행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오후에는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북한의 공개 질문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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