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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다저스, 그래도 할 건 다했다
입력 2013-12-25 10:15 
대형 영입은 없었다. 그래도 할건 다 하는 모습이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아직까지 대형 계약은 없다. 조용한 행보지만, 필요한 보강은 다 하는 모습이다.
LA다저스는 25일(한국시간) 불펜투수 크리스 페레즈, 제이미 라이트, J.P. 하웰, 내야수 후안 유리베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다저스는 이번 영입으로 21명의 선수와 계약을 완료했다. 현재까지 연봉 총액은 2억 1500만 달러.
다저스는 내야 교통정리, 선발 보강 등 굵직한 주제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대신 필요한 보강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우선순위는 불펜이다. 지난 시즌 다저스는 불펜에 아픈 기억이 있다. 시즌 초반 부실한 불펜이 발목을 잡으면서 패전이 쌓였고, 지구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켄리 잰슨으로 마무리를 교체하고 크리스 위드로우, 브라이언 윌슨 등이 가세하면서 안정을 찾았고, 지구 우승이라는 극적인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그때의 기억을 잊지 않은 다저스는 불펜 보강에 역량을 집중했다. 셋업맨으로 활약한 윌슨과 좌완 하웰을 붙잡았다. 여기에 마무리 경험이 있는 페레즈와 라이트를 보강해 무게를 더했다. 그 결과 선발진 못지않은 위용을 갖췄다. 새로 영입한 페레즈와 라이트를 비롯, 하웰, 위드로우, 브랜든 리그, 파코 로드리게스, 켄리 잰슨, 브라이언 윌슨 등 세이브 기록 경험이 있는 선수만 여덟 명이다. 이 중 다섯 명은 한 시즌 최소 17세이브를 기록했다.
다음 목표는 내야다. 다저스는 유리베를 붙잡으며 주전 내야진을 확정했다. 남은 것은 백업 요원이다. 지난 시즌 백업으로 활약했던 스킵 슈마커와 닉 푼토가 모두 팀을 떠났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시즌 개막 전 전력 보강이 있다면 내야 보강을 더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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