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크리스마스 연휴 강풍·폭우에 서유럽 '아수라장'
입력 2013-12-25 07:02  | 수정 2013-12-25 09:45
【 앵커멘트 】
영국과 프랑스 등 서유럽 곳곳이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아수라장으로 변하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마저 삼켜버렸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승용차가 천장만 드러낸 채 물속에 잠겨 있고
마을은 그야말로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열차 선로 위에 거대한 나무가 쓰러지면서 달리던 기차는 그대로 멈춰 섰습니다.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영국과 프랑스 등을 강타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 인터뷰 : 앤디 스미스 / 영국 자동차 협회
- "홍수 때문에 많은 사람이 불어난 물에 고립되거나 차를 두고 가는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빗길 교통사고로 한 명이 숨지는 등 지금까지 3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수십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고, 도로 통제는 물론 열차와 항공편도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크리스마스 연휴로 기대에 들떠 있던 시민들에게 그야말로 날벼락과도 같은 상황.

▶ 인터뷰 : 영국 시민
-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무조건 가야 해요. 가족들이 모두 저를 기다리고 있거든요."

영국 기상청은 런던 등 곳곳에 호우주의보를 내린 데 이어 저기압대가 북상함에 따라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에도 악천후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이재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