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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한국전력, 밀로스 트라우마에 빠지다
입력 2013-12-24 22:19 
밀로스의 들쭉날쭉한 플레이가 다시 한번 한국전력의 발목을 잡았다. 사진= 한국전력배구단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기윤 기자] 이쯤되면 밀로스 트라우마다. 남자 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은 밀로스 쿨라피치(몬테네그로)의 기복 심한 플레이로 또 발목이 잡혔다.
한국전력은 24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1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LIG손해보험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15-12 33-35 25-22 19-25 12-15)로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 14일(러시앤캐시 전)패배이후 3연패를 당한 한국전력은 정규리그 4승9패(승점 13점)째를 당했다. 반면 LIG손해보험은 안방에서 맞은 3라운드 첫 홈경기를 승리로 이끌면서 기분 좋은 크리스마스이브를 자축했다.
한국전력은 최근 외국인선수 밀로스의 롤러코스터 같은 경기력에 힘이 빠진다. 밀로스는 이날 개인 통산 5번째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다. 23득점(후의 7점, 블로킹 4개, 서브 3개)을 기록, 시즌 3번째 트리플크라운이다. 득점만 보면 만점활약이다. 그러나 내실이 없다. 배구는 혼자 하는 종목이 아니다. 밀로스는 아직도 팀 적응이 덜 된 모양세다. 밀로스의 공격점유율은 이날 들쭉날쭉했다. 1세트(40%), 2세트(35.29%), 3세트(40%), 4세트(44.44%), 5세트(27.78%). 신영철 감독은 힘이 빠진다.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은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가했다. 밀로스는 이에 응답하려고 나름 애쓴 모양세다. 하지만 무응답으로 끝났다. 주 공격수의 기복이 심한 플레이가 다시 한 번 한국전력의 발목을 잡은 셈이 됐다.
반면 역전승에 성공한 LIG손해보헙은 지난달 7일 왼 손등 부상이후 약 50일 만에 복귀한 김요한의 활약으로 방긋 웃었다. 김요한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8득점(1블로킹, 1서브)으로 해결사 귀환을 알렸다.
[coolki@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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