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성탄 인기 선물' 레고…한국 소비자만 봉
입력 2013-12-24 20:00  | 수정 2013-12-24 22:09
【 앵커멘트 】
올해 어린아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선물 중의 하나가 '레고'인데요.
다른 나라와 가격을 비교해봤더니, 우리나라가 제일 비쌌습니다.
이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장난감 전문매장.

단연 인기가 높은 건 역시 레고입니다.

▶ 인터뷰 : 한지혁 / 박 민 / 황민재 (대광초 3)
- "레고는 만들기도 쉽고 부쉈다가 다시 만들 수 있어서 흥미롭고 재미있어요."

▶ 스탠딩 : 이정호 / 기자
- "그런데 알고 보니 이 레고가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고가 정책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기 제품인 '사자의 키 신전'이라는 이 시리즈의 한국 공식 판매가는 19만 8천 원.

하지만, 미국에선 12만 6천 원, 프랑스에선 12만 천 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이 우리의 4배에 이르는 대표적인 부자 나라 스위스에서도 18만 7천 원이면 살 수 있습니다.

레고 코리아는 유독 우리나라만 높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는 MBN 취재진에게 덴마크 본사와 내부 조율을 거쳐야 한다며 분명한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레고 코리아의 매출은 2년 사이 3배나 껑충 뛰었습니다.

아이들의 장난감 '레고'가 한국 소비자들을 봉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