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대학의 2014학년도 대입 정시 모집 경쟁률이 작년 보다 떨어졌다. 내년부터 영어 선택형 수능이 폐지되고 정시 비중이 늘어나 재수생이 유리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인해 수험생들이 하향 안정 지원을 많이 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각 대학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정시 모집을 마감한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서울 주요 9개 대학의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은 4.30대 1로 전년도(4.64대 1)보다 낮아졌다.
연세대의 경우 서울캠퍼스 일반전형은 1373명 모집에 5209명이 지원해 3.7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영학과 5.29대 1, 자유전공 5.41대 1, 의예과 4.92대 1 등이었다.
서강대는 나군 일반전형이 4.27대 1이었으며, 숙명여대는 가군 일반전형이 4.88대 1, 나군 일반전형 3.4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국외대는 가군 일반전형 4.44대 1, 나군 일반전형 3.5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 20일 마감한 서울대는 일반전형 4.27대 1, 지난 22일 마감한 고려대(안암캠퍼스)는 3.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학별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과는 동국대 연극학부(실기)로 37.38대 1을 기록했다.
[문일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