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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구자철, "월드컵 조편성,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입력 2013-12-24 18:24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구자철이 월드컵 조편성에 만족감을 표하며 16강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서울)= 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임성일 기자] 세계적인 스포츠브랜드 아디다스가 후원하는 다섯 명의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이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오후, 축구팬들과 직접 만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2013년 한국축구의 아이콘이라 불러도 무방할 손흥민을 비롯해 구자철, 홍정호, 박종우, 정성룡 등 국가대표 5인방은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1층에 마련된 무대에서 팬들과 만났다. 축구팬들로서는 값진 성탄 선물을 받은 셈이다. 이 자리에서 홍명보호의 핵심 플레이어로 꼽히는 구자철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당당한 출사표를 전했다.
크리스마스이브에 많은 팬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질 수 있어서 행복하다. 기억에 남는 성탄절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인사한 구자철은 부상에서 회복해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경기장에 돌아왔다. 지금 몸 상태는 전혀 문제가 없다. 내년 6월까지 월드컵을 잘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역시 모든 포커스가 월드컵에 맞춰지는 2014년을 앞두고 있다. 구자철은, 일단 분위기는 좋다는 뜻을 전했다. 조추첨이 만족스럽다는 뜻이었다.
구자철은 독일에서 조주첨을 생중계로 보았다. 한 팀씩 조가 만들어질 때, 솔직히 한국이 H조에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정말로 그렇게 됐다”면서 다른 조에 비해서 객관적으로 좋은 조에 들어갔다고 생각한다”는 속내를 전했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었다. 구자철은 이제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관건이다. 팬들도 16강에 오르길 원하고 우리들도 같은 꿈을 꾸고 있다. 반드시 16강에 오를 수 있도록 모든 포커스를 맞추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끝으로 구자철은 홍명보 감독에 대한 강한 신뢰도 밝혔다. 그는 청소년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에서 계속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 선수들이 운동장 안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해 주신다. 우리만이 축구 색깔을 명확하게 제시해주시기 때문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다. 그런 점들이 앞서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었던 이유”라고 말한 뒤 청소년월드컵과 올림픽 등 많은 것을 함께 했는데, 이제 월드컵에서 다른 결과물을 얻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lastuncl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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