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듀! 2013증시 / 급부상한 조선ㆍ금융ㆍ통신株 ◆
'조ㆍ금ㆍ통(조선ㆍ금융ㆍ통신)'이 이끈 2013년 대한민국 증시는 시가총액과 실적으로도 변화가 확연히 드러났다. 조선ㆍ금융ㆍ통신 대표 업종들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에 비해 크게 오른 반면 자동차ㆍ화학ㆍ정유 업종의 시총 규모는 뒷걸음질쳤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조선ㆍ금융ㆍ통신을 이끌었던 주도주들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에 비해 대부분 상승했다. 특히 올해 조선주의 부활이 눈에 띄었다.
대우조선해양과 현대미포조선 시총 순위는 지난해 말 각각 48위와 86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40위와 64위까지 올랐다. 대우조선해양은 8계단, 현대미포조선은 22계단 각각 상승하며 조선주 부활의 쌍두마차 역할을 했다. 주가수익률은 연초 대비 각각 41.7%, 25.6%에 달한다.
이들 기업은 올해 목표했던 수주량을 채우며 실적 개선의 신호탄도 쐈다. 대우조선해양은 3년 연속 140억달러 이상 수주하며 목표를 초과 달성했고, 현대미포조선도 일찌감치 수주달성률 90%를 넘겼다. 특히 조선 업종은 올해보다 내년에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상원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내년에는 유럽 경제 회복에 따라 선박금융이 개선되면서 올해보다 나은 선박 수주가 기대된다"며 "특히 선가 상승으로 조선 업종은 호황기 초기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 업종은 내년도 글로벌 경기 회복과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 기대감이 지난 6월부터 반영되기 시작했다. 경기가 살아나면 대출 성장세가 반등하면서 순이자마진(NIM)이 증가하고 이자이익이 늘 수 있다.
이에 하나금융지주와 BS금융지주 시총 순위는 지난해 말 대비 각각 10계단, 14계단 오른 18위와 70위를 기록했다. 이들 기업의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은 각각 20.8%와 18.9%에 이른다.
에프앤가이드는 하나금융지주와 BS금융지주의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 대비 각각 25.3%, 13.2% 상승한 1조7550억원, 52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에 비해 내년에 실적 개선이 더욱 기대되는 부분이다.
통신 부문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주가가 크게 오르며 시장에서 회자됐다. SK텔레콤 주가는 올해 사상 최고치인 24만원을 찍으며 시총 규모도 한때 14위에서 9위로 뛰어올랐다. 60위권에서 맴돌던 LG유플러스도 시총 규모가 올해 55위로 상승하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5812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58.6% 올랐고 순이익은 흑자전환해 대표적인 턴어라운드주로 꼽혔다.
반면 자동차 전차 화학 정유 등 한때 대한민국 증시를 좌지우지했던 종목들은 작지 않은 수모를 겪었다. 엔저 영향에 따라 기아자동차는 연초 대비 1.4% 하락했고 시총 순위도 밀려 3위 자리를 포스코에 내줬다. 삼성전자 주가도 올해 들어 5.6% 떨어진 140만원대 초반을 기록하며 연초 150만원 이상까지 예상됐던 가격을 크게 밑돌았다.
대표적 화학주인 LG화학은 실적 부진에 연초보다 12%가량 하락했고 시총 순위도 크게 내려가 6위에서 12위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업황 부진에 에쓰오일도 시총 규모가 16위에서 30위로 내려갔다.
[이가윤 기자]
'조ㆍ금ㆍ통(조선ㆍ금융ㆍ통신)'이 이끈 2013년 대한민국 증시는 시가총액과 실적으로도 변화가 확연히 드러났다. 조선ㆍ금융ㆍ통신 대표 업종들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에 비해 크게 오른 반면 자동차ㆍ화학ㆍ정유 업종의 시총 규모는 뒷걸음질쳤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조선ㆍ금융ㆍ통신을 이끌었던 주도주들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에 비해 대부분 상승했다. 특히 올해 조선주의 부활이 눈에 띄었다.
대우조선해양과 현대미포조선 시총 순위는 지난해 말 각각 48위와 86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40위와 64위까지 올랐다. 대우조선해양은 8계단, 현대미포조선은 22계단 각각 상승하며 조선주 부활의 쌍두마차 역할을 했다. 주가수익률은 연초 대비 각각 41.7%, 25.6%에 달한다.
이들 기업은 올해 목표했던 수주량을 채우며 실적 개선의 신호탄도 쐈다. 대우조선해양은 3년 연속 140억달러 이상 수주하며 목표를 초과 달성했고, 현대미포조선도 일찌감치 수주달성률 90%를 넘겼다. 특히 조선 업종은 올해보다 내년에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상원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내년에는 유럽 경제 회복에 따라 선박금융이 개선되면서 올해보다 나은 선박 수주가 기대된다"며 "특히 선가 상승으로 조선 업종은 호황기 초기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 업종은 내년도 글로벌 경기 회복과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 기대감이 지난 6월부터 반영되기 시작했다. 경기가 살아나면 대출 성장세가 반등하면서 순이자마진(NIM)이 증가하고 이자이익이 늘 수 있다.
이에 하나금융지주와 BS금융지주 시총 순위는 지난해 말 대비 각각 10계단, 14계단 오른 18위와 70위를 기록했다. 이들 기업의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은 각각 20.8%와 18.9%에 이른다.
에프앤가이드는 하나금융지주와 BS금융지주의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 대비 각각 25.3%, 13.2% 상승한 1조7550억원, 52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에 비해 내년에 실적 개선이 더욱 기대되는 부분이다.
통신 부문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주가가 크게 오르며 시장에서 회자됐다. SK텔레콤 주가는 올해 사상 최고치인 24만원을 찍으며 시총 규모도 한때 14위에서 9위로 뛰어올랐다. 60위권에서 맴돌던 LG유플러스도 시총 규모가 올해 55위로 상승하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5812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58.6% 올랐고 순이익은 흑자전환해 대표적인 턴어라운드주로 꼽혔다.
반면 자동차 전차 화학 정유 등 한때 대한민국 증시를 좌지우지했던 종목들은 작지 않은 수모를 겪었다. 엔저 영향에 따라 기아자동차는 연초 대비 1.4% 하락했고 시총 순위도 밀려 3위 자리를 포스코에 내줬다. 삼성전자 주가도 올해 들어 5.6% 떨어진 140만원대 초반을 기록하며 연초 150만원 이상까지 예상됐던 가격을 크게 밑돌았다.
대표적 화학주인 LG화학은 실적 부진에 연초보다 12%가량 하락했고 시총 순위도 크게 내려가 6위에서 12위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업황 부진에 에쓰오일도 시총 규모가 16위에서 30위로 내려갔다.
[이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