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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8억, 82년 부산 '개띠' 전성시대
입력 2013-12-24 15:19  | 수정 2013-12-25 09:59
【 앵커멘트 】
최근 나란히 연봉 대박을 터뜨린 추신수와 이대호, 정근우는 1982년 부산에서 태어난 친구들인데요.
초등학교 시절부터 함께했던 이들 개띠의 꿈은 1,658억 원이라는 연봉이 됐습니다.
세 친구의 인연을 이상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메이저리그 추신수, 일본 프로야구 이대호, 한국 프로야구의 정근우.

1982년 부산에서 태어난 개띠 친구들의 인연은 초등학교부터 시작됐습니다.

부산 수영초등학교 시절 이대호는 추신수의 권유로 야구를 시작합니다.

중학교부터 지역대회에서 이름을 알린 추신수와 이대호는 각각 라이벌인 부산고와 경남고에서 날개를 펼칩니다.


추신수는 부산고에서 또 한 명의 인연인 정근우와 만나 의기투합, 대통령배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합니다.

2000년 청소년대표로 한자리에 모인 세 친구는 세계대회에서 맹활약하며 6년 만에 대한민국을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투타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추신수가 대회 MVP를 받았고, 이대호는 홈런 3개를 몰아쳤습니다.

이후 각각 미국과 한국, 또 일본으로 행선지가 달랐지만, 친구이자 라이벌로 선의의 경쟁을 벌였고, 약속이나 한 듯 올 시즌 거액의 연봉 계약을 맺었습니다.

20년 전 부산에서 시작해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추신수, 이대호, 정근우.

1982년 개띠 야구의 전성시대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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