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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이성재가 전하는 아낌없이 주는 가족愛
입력 2013-12-24 09:52 
사진= 힐링캠프 방송캡처
[MBN스타 김나영 기자] 가족이 있어 아름답지 아니한가.

딸바보로 유명한 기러기 아빠 배우 이성재의 가족 사랑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서 이성재는 딸들과 아내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보여 눈길을 끈 바 있다. 그의 가족 사랑은 이성재의 아버지의 아낌없이 주는 사랑으로 이어져온 것이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는 이성재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이성재는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락내리락했던 자신의 삶과 기러기아빠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사연, 그리고 아버지를 향한 사랑에 대해 털어놓았다.

이성재는 과거 금전적 어려움을 겪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이성재는 잘 아는 스타일리스트가 쇼핑몰 사업을 했었다. 워낙 믿고 있었던 친구이기에 내 이름을 대고 사업을 해도 좋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성재의 지인은 그의 이름으로 3억을 대출 받았다. 하지만 1년 후 회사가 부도났고, 연대보증을 섰던 이성재는 모든 빚을 떠안게 됐다.

경제적 고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성재는 2000년대 초반 애써 꾸민 자신의 집을 팔아야했던 시절에 대해 말했다. 집을 지으려고 영화사에 돈을 선지급 받았지만 사정상 영화에 출연하지 못해 집이 가압류에 걸리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했던 것. 영화 흥행실패보다 그는 연대보증·근저당·압류의 삼면초가에 빠진 과거에 대해 고백하며 힘들어했다.

그의 곁에는 항상 아버지라는 존재가 있었고, 이성재는 힘든 시기에 아버지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고 아버지는 아들의 문제를 해결해주면 아낌없는 사랑을 전했다. 아버지의 사랑을 이어받은 이성재 또한 가족 특히 딸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다.

그가 기러기아빠 생활을 하게 된 계기는 과거 가출, 안 좋은 사건에 휘말렸떤 큰 딸을 위해서였다. 이성재는 현재 딸이 정신을 차리고 어렸을 때부터 해왔떤 무용을 하면서 착실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전하며 딸바보의 면모를 보였다. 이때 제작진이 준비한 두 딸들의 영상편지가 공개됐다. 두 딸은 (힘든 시기에) 큰 맘 먹고 유학을 보내 주셔서 감사하다. 남은 유학 생활도 열심히 하겠다. 아빠 딸로 태어난 것이 정말 자랑스럽고 고맙고 행운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성재 역시 눈물을 참은 채 눈 화장 좀 진하게 하지말지”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딸바보 이성재, 그의 조력자인 아버지. 이성재는 현재 자신을 지지해주던 아버지가 루게릭병에 걸렸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성재는 아버지는 정말 건강했던 분이었다. 그런데 현재 루게릭병에 걸려 투병 중이다”고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10월 초쯤 갑작스런 위출혈로 혈액의 68%가 몸 밖으로 빠져 나간 위급상황도 겪었다. 아버지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서너 시간 발을 주물러 드리고 오는 것 뿐”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동안 사랑을 받기만 했던 이성재는 아버지를 위해 입원실에 호출기를 달아드리고 병원용 좁은 침대 대신 가정용 넓은 침대를 선물해 드린 이야기를 전달했다. 제일 큰 선물은 사랑 표현, 그는 최근 들어 아버지를 만나면 볼뽀뽀를 하며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고 털어놔 감동을 선사했다.

아버지의 사랑을 아낌없이 받은 이성재, 그의 사랑을 받고 자라는 두 딸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며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만들어주는 계기가 됐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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