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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MVP 에르난데스, 우승 기념품 경매 '몰락'
입력 2013-12-23 15:16 
리반 에르난데스가 자신의 기념품을 경매에 내놨다. 사진= 리랜즈닷컴 캡쳐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1997년 월드시리즈 MVP 리반 에르난데스가 자신의 우승 기념품을 경매에 내놨다.
플로리다 지역 언론 ‘선 센티넬은 ‘리반 에르난데스의 1997년 월드시리즈 MVP 트로피가 당신 것이 될 수 있다며 그의 소식을 전했다.
에르난데스는 ‘리랜즈닷컴이라는 스포츠 기념품 전문 경매 사이트에 자신의 월드시리즈 MVP 트로피를 비롯,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 2002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받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우승 반지, 2004년 실버슬러거 트로피, 2005년 몬트리올이 워싱턴으로 연고이전한 이후 첫 경기에서 사용한 공 등 기념품들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 시작 가격은 1000달러에서 5000달러 사이다.
쿠바에서 망명 후 199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에르난데스는 1997년 9승 3패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으로 올해의 신인 투표 2위에 올랐다. 월드시리즈에서는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홀로 2승을 거두며 MVP에 선정됐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몬트리올(워싱턴으로 연고 이전), 애리조나 등에서 활약한 그는 2012년까지 17시즌 동안 519경기에서 3189이닝을 소화하며 ‘이닝 이터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선수 생활은 화려했지만, 은퇴 이후는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지난 2012년 마이애미 카운티 법원에 급여가 압류됐던 에르난데스는 이번에는 자신의 기념품을 경매에 내놓는 등 순탄치 못한 삶을 살고 있음을 보여�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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