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싱가포르 ARA, 맥쿼리부동산 한국사업부 인수
입력 2013-12-23 15:14 

싱가포르 부동산전문투자회사 ARA에셋매니지먼트가 맥쿼리리얼에스테이트코리아(MREK)를 인수한다.
23일 싱가포르 비즈니스전문매체 '더 비즈니스타임즈'에 따르면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된 ARA가 MREK를 조건부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인수 규모 등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번 인수를 계기로 ARA는 한국에 진출할 전망이다.
ARA는 아시아 최대 거부인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이 투자한 업체로 지난 9월 기준 운용규모가 234억싱가포르달러(19조6000억원)에 달한다.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은 세계 각지에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블룸버그에 따르면 리카싱의 보유 자산은 297억달러(약 31조5000억원)에 달한다.
MREK는 현재 한국에서 2개의 부동산투자신탁(리츠.REITs)를 운영중이며 총 운용자산은 5884억원에 이른다. MREK가 운용 중인 리츠에는 국민연금도 일부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ARA는 이번 계약의 일환으로 MREK가 운용 중인 리츠 중 하나에도 투자하기로 했다. 투자 규모는 리츠 자산의 10.02%다.
ARA는 앞으로 5년간 자산 규모를 두 배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유통 및 상업용 부동산 투자를 적극 추진 중이다.
존 림 ARA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에서 4번째로 큰 한국시장 진출로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서의 입지가 더 커졌다"며 "한국 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한나 기자 / 윤필두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