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쌍꺼풀 수술흉터 이젠 레이저로 치료
입력 2013-12-23 13:23 

쌍꺼풀 수술은 한국에서 많이 시행되는 미용수술이다. 절개법으로 수술한 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칼 자국이 남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은 경미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일부에선 불편함을 호소하고 치료를 위해 내원한다. 특히 요즘은 스마트폰을 보기 위해 눈꺼풀을 내리면 더욱 노출된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재수술을 권하는 경우도 있지만 부작용이 우려되어 쉽게 결정 내리기가 힘들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한 '쌍꺼풀 비후흉터 치료법'이 최근 열린 대한의학레이저학회에서 소개됐다.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은 "울트라펄스앙코르 레이저를 이용해 외과적인 수술을 하지 않고도 흉터를 개선시켰다"고 밝혔다. 치료 원리는 울트라펄스앙코르 레이저의 가늘고 강력한 에너지를 피부의 진피층까지 침투시키는 방법으로 불규칙한 콜라겐을 파괴하고 새로운 콜라겐을 생성, 재배열시키는 것이다. 눈꺼풀은 다른 부위의 피부 조직보다 두께가 얇고 얼굴 전체의 인상과 표정을 좌우하는 곳이기 때문에 섬세한 레이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울트라펄스앙코르 레이저는 아주 가는 120um(0.12mm)으로 흉터부위에 가늘고 깊게 침투가 가능하기 때문에 쌍꺼풀 흉터를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치료에 쓰인 울트라펄스앙코르 레이저는 과거 레이저 박피에 주로 사용된 울트라펄스 앙코르 레이저에 프락셔널 스캐너가 추가 결합된 탄산가스 레이저이다. 스캐너가 장착돼 아주 가는 빔을 조사하기 때문에 가늘고 긴 선상흉터를 안전하고 정교하게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영구 원장은 "6년전 쌍꺼풀 수술로 발생한 선상의 가는 비후흉을 울트라펄스앙코르 레이저로 1~2달 간격으로 4회 치료한 결과, 울퉁불퉁한 흉터 부위가 편평해졌다"며 "흉터 선이 매끄럽게 정리되면서 눈 깜빡임도 한층 자연스러워졌고 눈을 크게 뜨는 것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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