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원칙없이 적당히 타협하면 미래기약 없어"(2보)

박근혜 대통령은 철도노조 파업에 대한 공권력 투입 등 사회 현안과 관련해 "당장 어렵다는 이유로 원칙없이 적당히 타협하고 넘어간다면 우리 경제와 사회의 미래를 기약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고 "어려울 때일수록 원칙을 지키고 모든 문제를 국민 중심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우리나라는 언제 도발할지 모르는 북한과 철도파업 문제, 세계적인 경기불황과 정치권의 갈등 등을 직면해 국민이 여러가지로 걱정스러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저는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서로 지혜를 모아 새로운 변화와 시작을 위해 풀어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며 "우리 국민이 갖고 있는 애국심과 가족에 대한 사랑, 사회에 대한 배려 등을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불편하고 힘들지만 이 시기를 잘 참고 넘기면 오히려 경제사회의 지속 발전이 가능한 기반을 다지게 될 것"이라며 "새해에는 국민의 에너지를 모아 기적의 역사를 쓸 수 있도록 국가 어젠다를 확실히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