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2월 19일(15:0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털 IMM인베스트먼트가 게임업체 더블유게임즈 투자를 최종 확정했다.
더블유게임즈는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한 카지노 게임인 '더블유카지노'를 개발한 업체다. 국내 토종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에서 매출 대부분을 벌어들이고 있어 그 동안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IMM인베스트먼트 고위 관계자는 "지난 18일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더블유게임즈에 20억원을 투자하기로 최종 확정했다"면서 "회사 규모나 매출, 수익 등에 비춰봤을 때 충분히 기업공개(IPO)가 가능할 정도로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벤처 투자 규모를 본격 확대하기 시작한 IMM인베스트먼트는 당초 더블유카지노가 사행성 산업인 카지노를 테마로 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투자에 신중했으나 회사 수익성이 밝아 투자를 결정했다.
카카오톡 기반 게임들과 달리 카지노 게임은 이용자들의 충성도가 높아 단기간에 유저가 이탈할 위험이 적다는 점도 투자를 결정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관계자는 "카지노 게임이라는 이유로 향후 IPO 추진 시 거래소 심사에서 제약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해외 유저를 다수 확보한 기업이라 해외에서 상장도 가능하기 때문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더블유카지노는 이용자들 본인의 아바타를 통해 실제 라스베가스에서 카지노 게임을 즐기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유저의 55%가 북미 지역, 29%가 유럽 지역에 분포돼 있다.
[강다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