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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이끌었던 알툴, 강원FC 신임 감독으로 컴백
입력 2013-12-23 10:10 
2008년 제주유나이티드를 이끌면서 K리그 팬들에게 선을 보였던 브라질 출신의 지도자 알툴이 강원FC의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됐다. 사진= 강원FC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김용갑 감독이 2부 강등의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놓은 강원FC가 신임 감독으로 브라질 출신의 알툴 베르날데스(Arthur Bernardes)를 영입했다. 지난 2008년 제주유나이티드를 이끌면서 한국 팬들에게도 낯이 익은 지도자다.
강원FC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알툴 베르날데스의 영입을 발표했다. 1987년 브라질 마두레이라EC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한 알툴은 플루미넨세와 플라멩고 등 자국리그 클럽들의 지휘봉을 잡았고 2000년 이후부터는 페루와 UAE, 사우디아라비아, 앙골라 등에서 프로팀을 이끌었다. 2008년에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부임하며 K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강원FC는 세계 각국에서 쌓은 알툴의 풍부한 지도자 경험과 60%라는 높은 승률을 선임배경으로 꼽았다. 특히 2013년 브라질 1부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에서 U-23팀 감독으로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브라질주리그를 뒤흔든 것에 주목했다. 알툴의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는 준우승을 기록하면서 브라질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강원 측은 2014년 강원FC의 목표는 단순히 리그에서의 호성적이 아니다. 강원FC의 미래가치가 중요한 만큼 그 자산이 될 선수단의 성장에 집중할 예정이다. 현재 강원FC는 25세 이하 선수가 주축인 젊은 팀으로 변모 중이다. 세대교체의 바람 속에서 탁월한 지도자 역량을 발휘하기에 알툴 감독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면서 과거 제주를 이끌어 한국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뿐 아니라 성적으로 증명하겠다는 의지 또한 강하다”는 말로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알툴 감독은 1월4일 귀국해 선수단과 상견례 후 동계훈련을 시작으로 강원FC 감독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lastuncl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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