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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담은 ‘출출한 여자’, 극장 아닌 온라인 속 인기증명 ‘숨은보물’
입력 2013-12-23 09:30 
사진=포스터
[MBN스타 여수정 기자] 온라인에서만 공개되는 최초의 먹방영화 ‘출출한 여자(감독 윤성호, 이병헌, 이랑·제작 (주)기린제작사)가 극장에서 상영 중인 다른 영화들 못지않은 인기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에 싱글녀 제갈재영(박희본 분)이 펼치는 리얼한 싱글 라이프를 그린 ‘출출한 여자는 온라인상에 공개되자마자 50만이 훌쩍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싱글족이라면 꼭 봐야할 영화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1인 가구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공감을 받으며 연신 흥행세를 더하고 있다.

‘출출한 여자는 극장에서 상영되는 영화가 아닌 오직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와 포털사이트 네이버 티비캐스트에서만 공개되고 있다. 장소와 시간의 구애가 없다는 점과 간단한 재료로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요리법, 공감이 절로 가는 스토리 등이 강점으로 작용해 영화의 인기비결 몫을 톡톡히 해낸다.

먹방 무비라는 다소 참신한 장르는 대중들에게 색다름을 안기며 이별 후에 찾아온 삶의 출출함을 채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싱글녀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거기에 싱글의 이야기를 총 여섯 가지의 다양한 맛으로 담아내 입소문을 이어간다.


또한 직장 내 미묘한 러브라인, 구 남자친구의 느닷없는 연락, 절친한 친구의 결혼 소식 등 웃기면서도 슬픈 상황의 연속으로 신선한 볼거리를 맘껏 제공한다. 박희본, 최필립, 홍완표의 맛깔나는 연기는 기본, 배우들의 특징을 잘 살린 캐릭터들, 감독들마다 돋보이는 개성을 각 에피소드에 담아냈기에 더욱 새롭다. 1편 ‘퇴근의 맛(윤성호 감독)을 시작으로 2편 ‘금기의 맛(이병헌 감독), 3편 ‘불행의 맛(이랑 감독), 4편 ‘의외의 맛(달재 감독), 5편 ‘우정의 맛(박현진 감독), 마지막 ‘결산의 맛(윤성호 감독)까지 기분과 상황에 따라 골라보는 재미도 있다. 각 편마다 개성만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는 배경음악 역시 흥미롭다. 출출하다보면 불타는 가슴, 출출하다보니 바삭한 멘탈, 뜨끈할 때 드세요, 식기전에 드세요 등의 재치 넘치는 기발한 가사는 듣는순간 자신도 모르게 절로 따라 부르게 되는 매력이 있다. 트로트인가? 댄스곡인가?를 의심케하는 멜로디에 주연배우 박희본의 목소리가 더해져 막강하다.

‘출출한 여자의 제작사는 현재 자세히 조회 수를 집계하진 않았지만 많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출출한 여자는 온라인에서만 공개되고 있으며 극장개봉에 대해서는 추후에 결정될 일이다”라고 전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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