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M+인터뷰] 서강준 “‘별그대’ 오디션 보러갔다 ‘수가’에 캐스팅”
입력 2013-12-23 09:23  | 수정 2013-12-23 09:30
사진= 판타지오 제공
[MBN스타 김나영 기자] 데뷔 3개월 만에 대중들의 눈을 사로잡은 수상한 신인이 등장했다. 그는 지난달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와 MBC 단만극 ‘하늘재 살인사건에 출연한 배우 서강준이다. 그는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 멤버로 지난 9월 드라마툰 ‘방과후 복불복을 통해 데뷔한 신인 배우다.

서강준은 ‘수상한 가정부(극본 백운철 연출 김형식)에서 최수혁 역을 맡아, 지상파 정극 데뷔를 성공리에 마쳤다. 최수혁은 차갑고 냉철한 반항아지만 속으로는 여린 마음을 가진 인물이었다. 많지 않은 분량에도 강렬한 눈빛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첫 지상파 출연에 기분이 좋았어요. 선배들과 연기 호흡을 맞춘 것도 처음이었고요. 어떤 식으로 촬영을 하고 눈빛을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을 했어요. 급하게 캐스팅 돼 아쉽지만 감독님이 도움을 줘 힘을 얻어 연기를 더 잘하려고 노력했어요.”

서강준은 ‘수상한 가정부를 통해 최지우, 김소현, 박지빈 등과 연기를 펼쳤다. 서강준이 어렸을 때 TV에서 본 최지우와, 또래인 김소현, 박지빈과의 만남은 어땠을까.

최지우 선배님과 촬영하는 신은 적었지만 몇 번 촬영할 때 만났는데 정말 아름다웠어요. 김소현 씨는 말하는 걸 보면 열다섯 살이라고 생각 못할 정도로 생각이 깊고 성숙해요. 그런데 어느 때는 순수하고 그 나이같아 보이기도 해요. 박지빈은 장난기도 많고 성격도 좋고 나이도 비슷해 빨리 친해졌어요.”

서강준은 3개월 동안 천천히 성장해나가고 있다. 하지만 정작 그는 ‘수상한 가정부를 통해 보여준 자신의 연기가 아쉽다고 털어놓는다. 캐스팅에 숨겨진 비화 또한 눈길을 끈다.

사실 저는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오디션을 보러갔었어요. 끝나고 나오는 길에 어떤 분이 ‘수상한 가정부 오디션을 보러오지 않겠냐고 제안해 주셔서 우연하게 보게 됐어요. 운명처럼 ‘수상한 가정부에 출연하게 돼서 정말 기뻐요.”

서강준과 인터뷰가 있던 날, 전날 방영된 MBC 단만극 ‘하늘재 살인사건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등극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하늘재 살인사건은 서강준과 배우 문소리와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장모와 사위의 금기시된 사랑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다뤘다. 이 드라마를 통해 서강준은 한 여인을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연기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데뷔 3개월 만에 주연을 할 수 있게 돼 정말 기뻤어요. 처음에는 캐릭터가 어려워서 어떻게 해야 할 지 걱정이 많았지만 문소리 선배님이 조언과 용기를 주셔서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었어요. 또 어리숙한 저한테 잘 맞춰주셔서 잘 끝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정말 영광스럽고 감사했어요.”

사진= 판타지오 제공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서강준은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의 멤버다. 서프라이즈에는 서강준을 비롯해 유일, 공명, 강태오, 이태환 등 5명의 잘생긴 남성들이 뭉쳐진 배우를 주업으로 한 그룹이다.

처음에는 저도 신기했어요. 아이돌이 노래와 춤을 시작한 후 연기에 도전한다면, 저희는 그 반대인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숙소생활을 하고 있어요. 드라마가 끝난 뒤에는 춤과 노래를 연습하고 있고요. 1년 정도 같이 지내다 보니 호흡도 잘 맞고 잘 지내고 있어요. 각자의 자리에서 지금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만큼 기대를 해주셨으면 좋겠고, 언젠가는 가수로 데뷔하겠죠?”

가수로서의 준비를 하고 있지만, 현재 그는 연기에 대한 열정에 둘러싸여 있는 듯 보였다. 어떤 연기든 상관없이 꾸준히 도전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강준은 롤모델 유아인과 하정우를 꼽았다.

20대에는 유아인 선배님처럼 되고 싶어요. 유아인 선배님의 눈빛을 보면 여유가 보여요. 그 눈빛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는 그 모습이 정말 닮고 싶어요. 20대 이후에는 하정우 선배님처럼 카리스마있고 깊이 있는 배우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