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만취해 장성택 세력 숙청 지시"
입력 2013-12-23 07:00  | 수정 2013-12-23 08:40
【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술에 만취해 장성택을 제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주장이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둘 간의 권력싸움 뒤에는 돈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만취해 장성택 세력 숙청을 지시했다.

장성택 세력의 숙청을 둘러싼 일본 요미우리신문의 새로운 주장이 나왔습니다.

김 위원장은 노동당 행정부의 이용하 제1부부장과 장수길 부부장에게 이권사업을 넘기라고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장성택 부장에게 보고하겠다며 토를 달았고, 격분한 김 위원장이 만취한 상태에서 숙청을 결심했다는 것입니다.


또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이 스위스에 숨겨둔 4조 원이 넘는 비자금을 되찾기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그동안 장성택 세력이 이 비자금을 관리해왔는데 이미 이중 절반을 장성택 세력이 사용해 회수가 어렵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장성택 세력의 숙청 사실이 알려지게 된 과정도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이 씨와 장 씨 주변 인물이 해외 지인에게 전화로 처형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 우리 정부가 이를 감청했던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이를 통해 장성택 숙청이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했으며, 이와 관련해 최소 8명이 사형당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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