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안보체험시설로 변신한 반환 미군부대
입력 2013-12-23 07:00  | 수정 2013-12-23 09:11
【 앵커멘트 】
미군부대 반환부지에 안보체험시설이 들어섰습니다.
25개국 외국인 교환 학생들이 가장 먼저 체험에 나섰다는데요,
추성남 기자와 함께 가보시죠.


【 기자 】
흰 눈을 맞으며 외국인 교환 학생들이 철책 안으로 들어옵니다.

군악대의 환영 속에 입소식을 마치고 군복으로 갈아입습니다.

▶ 인터뷰 : 장효리 / 중국 교환학생
- "중국에서 군복 입어봤는데, 한국에서 체험해보니 느낌이 특별해요."

입소식에 이어 진행된 서바이벌 게임.

작전을 짜며 여유를 부리지만, 이내 설원 위를 뛰어다니며 치열한 전투가 벌어집니다.

▶ 인터뷰 : 에미리 / 필리핀 교환학생
- "실제로 쏘지는 않지만, 정말 흥미있고 여러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25개국, 160명의 외국인 교환학생이 체험에 나선 곳은 분단의 아픔이 서려 있는 민통선 내의 미군부대.


▶ 인터뷰 : 니콜라스 / 프랑스 교환학생
- "세계 유일의 분단 현장에서 특별한 체험을 하게 돼 의미 있고 뜻깊게 생각합니다."

1953년 조성된 캠프 그리브스가 2007년 반환되면서 숙박 안보체험시설로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경기도지사
- "지금은 비록 전쟁과 분단의 기억으로 남아있지만, 앞으로 우리가 함께 꾸는 평화와 통일 꿈이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는 희망을…."

외국인 교환학생들은 전 세계의 마지막 분단 현장에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안보와 평화의 중요성을 몸소 느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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