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밀란더비, 인테르 1-0 승리…5위 등극
입력 2013-12-23 06:43  | 수정 2013-12-23 06:55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올 시즌 첫 밀란 더비는 인테르의 승리로 끝났다. 인터밀란은 극적인 결승골로 리그 8승째를 챙겼다.
인터밀란(이하 인테르)은 23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쥬세페 메아차에서 펼쳐진 2013-1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7라운드 AC밀란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인테르는 8승7무2패 승점 31점으로 5위를 확보했다. 반면 AC밀란은 4승7무6패 승점 19점을 유지했다. 인터밀란은 최근 리그 4경기 동안 무승(3무 1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반면 AC밀란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졌다.
인테르는 이날 3-5-1-1 전술로 중원에 자네티와 타이데르를 배치하고, 2선 공격진에 조나단, 캄비아소, 나가토모를, 공격수로는 구아린과 팔라시오를 내세웠다. AC밀란은 4-3-2-1 전형으로 중원에 데용을 중심으로 양 측면에 문타리와 폴리를, 카카와 사포나라, 발로텔리가 공격진으로 나섰다.
전반 양팀은 대체로 팽팽하게 맞섰다. 전반 볼 점유율은 56대 44, 슈팅숫자 5대 4로 AC밀란이 근소하게 앞섰다. AC밀란은 전반 9분 발로텔리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포문을 열기 시작했다. 이어 11분에도 카카가 왼발슈팅을 시도했지만 안타깝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9분 AC밀란은 결정적인 코너킥 찬스를 놓쳤다. 인테르 골키퍼 한다노비치의 실수로 골문이 비어있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폴리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전반은 0-0으로 마쳤다.
후반 AC밀란은 콘스탄트를 빼고 에마누엘손을 투입하며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후반 초반 발로텔리의 연이은 슈팅이 빗나가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인테르도 후반 코바치치와 쿠즈마노비치 연달아 투입하며 강력한 역습전술을 구사했다. 결국 공격수 팔라시오는 종료 5분 전, 끝내 결승골을 뽑아냈다. 구아린의 낮은 크로스를 뒷발로 방향만 바꾸는 절묘한 슈팅이었다. 경기는 인테르의 1-0 승리로 끝났다.
[ksyreport@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