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액운아 물러서거라"…동지 팥죽 먹으며 새해 기원
입력 2013-12-22 19:40  | 수정 2013-12-22 21:16
【 앵커멘트 】
오늘(22일)은 일 년 중 밤이 제일 길다는 동지입니다.
휴일을 맞아 시민들은 팥죽을 나눠 먹으며 액운을 쫓고 다가올 새해를 준비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 기자 】
붉은 팥죽에서 김이 모락모락 납니다.

충남의 한 사찰 신도들이 새벽잠도 안 자고 10시간 넘게 끓인 500인분 팥죽입니다.

액운을 쫓고 잔병을 없애준다는 동지 팥죽을 먹은 시민들은 몸과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 인터뷰 : 이원준 / 충북 청주 복대동
- "추운 날 팥죽 나눠주시니까 감사하고요. 액운을 쫓는 능력도 있다고 하니까 내년에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아요."

남산골 한옥마을에도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팥죽을 나눠 먹으며 모두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한쪽에서는 2014년 말띠 해를 앞두고 말 얼음 조각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새해 소망도 빌어봅니다.

▶ 인터뷰 : 이성아 / 서울 회현동
- "제가 말띠라서 여기(말 얼음조각) 앞에서 사진 찍고 새해도 새 출발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아주 좋아요."

도심 속 얼음 썰매장은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방학을 맞은 아이들로 가득 찼고, 시민들은 동지 팥죽 한 그릇으로 다가올 새해를 준비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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