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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MVP 이종현 “프로는 더 성장한 뒤 가겠다”
입력 2013-12-22 18:42 
22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올스타전 루키 올스타와 대학 올스타의 경기에서 대학팀 이종현이 덩크슛을 성공 시키고 있다. 사진(잠실)=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대학 1학년생 센터 이종현(고려대)이 프로농구 올스타전을 접수했다.
이종현은 2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루키 vs 대학 올스타전에서 앨리웁 덩크 등 덩크슛 3개를 포함해 26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3블록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91-83, 승리를 이끌었다.
이종현은 기자단 투표 결과 유효 투표수 60표 중 54표를 얻어 최우수선수상(MVP)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이종현은 상금 100만원까지 받아 미리 뛴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한 몫을 단단히 챙겼다.
이종현은 오랜만에 함께 해서 재밌었다. (김)종규 형이 일정이 많아서 힘들어 보였는데, 우리는 시즌이 끝나서 괜찮다. 종규 형이 다치지 않고 끝까지 잘 했으면 좋겠다”며 (박)재현이 형을 만난 것이 정말 반가웠다”고 밝혔다. 고려대 주장 출신의 박재현(삼성)은 올해 프로에 데뷔한 신인이다.
이어 이종현은 MVP를 세 개째 받았는데,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있던 다사다난했던 해였다. 정말 특별한 1년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종현은 프로급 기량을 갖춰 기대가 큰 유망주다. 그러나 프로 조기 데뷔에 대해서는 겸손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종현은 부족한 점이 많다. 개인기도 웨이트도 부족하다. 대학에서 연습을 많이 해서 더 성장해 프로로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종현은 개인기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동계 훈련에서 1대1 위주의 포스트업 훈련을 많이 할 계획”이라며 올해 동계 훈련에 큰 의미를 뒀다.
이종현은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선수다. 내년에 열리는 스페인 농구 월드컵과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국가대표팀 발탁이 유력하다. 이종현은 금메달로 병역 문제가 해결된다면 무조건 아시안게임에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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