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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오리온스, `무산 위기` 트레이드 극적 해결
입력 2013-12-22 16:14  | 수정 2013-12-22 16:34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프로농구 역사상 희대의 코미디 사건으로 번질 뻔했던 부산 KT와 고양 오리온스의 4대4 초대형 맞트레이드가 무산 위기에서 극적으로 해결됐다.
KT는 22일 사실상 무산될 상황이었으나, 오리온스와 타협을 해 정상적으로 트레이드를 하는 것으로 극적인 해결을 봤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KT와 오리온스는 무산 위기와 관련해 정확한 설명에 대한 확답을 피했다.
KT와 오리온스는 지난 18일 KT 전태풍 김승원 김종범, 외국선수 랜스 골번과 오리온스 김도수 장재석 임종일, 외국선수 앤서니 리처드슨을 바꾸는 대형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이미 트레이드 통보를 받은 선수들이 팀을 옮겨 상견례까지 마친 상황이었다.
그러나 22일 올스타전 당일 오리온스는 트레이드가 됐던 선수들에게 트레이드 무산 통보를 했다. 당장 24일 열리는 정규리그 경기를 위해 팀으로 복귀하라는 통보였다. 선수들은 충격을 받은 상태.
극적인 해결에 앞서 KT에서는 트레이드가 무산됐다. 지금 상황에서는 모두 원래대로 팀에 복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3일 기자회견까지 열 예정이었다. 오리온스에서는 트레이드와 관련해 우리측에서 설명을 하기 힘들다. KT로부터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일파만파 퍼지자 양 구단이 극적으로 해결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KT는 무산 위기에 있었지만 해결이 잘됐다. 무산 위기에 놓였던 자세한 내용은 지금 당장 말하기 곤란하다. 이해를 해달라”고 말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이번 트레이드와 관련해 공문을 받지 못했다. KT와 오리온스는 극적으로 타협을 보면서 KBL에 정식 공문을 제출할 예정이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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