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민주노총 사무실 진입…노조원 120여 명 연행
입력 2013-12-22 14:49 
【 앵커멘트 】
철도노조 파업 14일째인 오늘(22일), 경찰이 노조 지도부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민주노총 건물로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노조 120여 명이 연행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도 잇따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원중희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이곳 민주노총 사무실은 경찰 병력에 완전히 포위한 상태입니다.

현재 경찰은 건물 1층 안까지 진입한 상황인데요.

건물 진입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노조원들이 유리문을 굳게 걸어잠그고 버티자 장비를 동원해 유리문을 깨고 들어간 겁니다.

입구를 막는 노조원들을 한 명 씩 끌어내며 안으로 들어가 지금까지 120여 명을 연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투입된 경찰병력은 600여 명.

경찰은 투신 등 안전사고에 대비해 건물 앞에 에어매트까지 설치했습니다.

이 건물 14층과 15층에는 김명환 철도노조위원장 등 지도부 일부가 모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들은 지난 10일 용산 철도회관 압수수색이 진행되기 전 이곳으로 옮겨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 집행부는 20여 명인데요.

경찰은 오늘 안으로 영장 집행을 모두 마무리하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추가 충돌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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