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추신수, 텍사스에서 가을야구 갈증 해소한다
입력 2013-12-22 07:27 
텍사스 레인저스는 론 워싱턴 감독의 지휘 아래 안정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추신수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만남은 가을 야구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적의 만남이라 할 수 있다.
CBS스포츠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22일 새벽(한국시간) 추신수가 텍사스와 7년 1억 30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추신수의 계약은 신체검사 등 절차가 완료 되는대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추신수가 새로 입단하는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에 속한 팀이다. 1972년 워싱턴 세네이터스에서 텍사스로 이전하며 레인저스란 이름으로 변신했다.
2010년 이후 성적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월드시리즈 우승 갈증을 풀지는 못했다.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각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세인트루이스에게 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2012년, 2013년 모두 90승을 넘겼음에도 오클랜드를 넘지 못하며 지구 2위에 머물렀다. 2012년에는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서 볼티모어에게 패했고, 2013년에는 템파베이와의 타이브레이커에서 패하며 가을야구의 꿈을 접었다.
가을야구에 대한 갈증이 다른 어느 팀보다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추신수도 마찬가지다. 2013년 신시내티에서 첫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을 경험했지만,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서 피츠버그에게 패하며 한 경기 만에 물러나고 말았다.
텍사스는 2014시즌에도 유력한 월드시리즈 진출 후보다. 론 워싱턴 감독의 지휘 아래 안정된 전력을 유지하고 있고, 이번 이적시장에서 이안 킨슬러를 내준 대신 프린스 필더를 영입, 타선의 무게감을 더했다. 추신수가 텍사스에서 ‘가을 야구 갈증을 풀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greatnem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