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추신수, 양키스대신 텍사스 택한 이유는
입력 2013-12-22 06:38  | 수정 2013-12-22 08:56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뉴욕대신 텍사스였다. 추신수가 적은 총액을 제시한 텍사스를 선택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BS스포츠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22일(한국시간) 추신수가 텍사스와 계약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계약기간은 7년, 금액은 1억 3000만 달러다.
추신수는 이미 양키스의 7년 1억 4000만 달러 제의를 받았지만, 이를 거절한 바 있다. 동시에 FA 시장에 나온 외야수 제이코비 엘스버리(7년 1억 5300만 달러)와 비슷하거나 혹은 그 이상의 계약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추신수는 텍사스의 제안에 도장을 찍었다. 총액만 놓고 보면 엘스버리보다 적고, 양키스가 제시했던 금액보다도 적다. 추신수가 양키스를 부담스러워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양키스는 이미 엘스버리를 영입했다. 추신수가 그와 같은 팀에 들어갈 경우, 비교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꾸준함에서 엘스버리를 이기는 추신수지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세금 문제다. 미국은 주별로 세금이 다른데, 텍사스가 뉴욕보다 세금이 더 적은 편이다. 스포츠 회계 전문가인 로버트 라이올라는 자신의 SNS를 통해 추신수가 텍사스에서 7년 1억 3000만 달러를 벌면 뉴욕에서 7년 1억 4000만 달러를 받는 것보다 더 많은 세후 소득을 얻게 된다고 분석했다.
[greatnem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